샤이어 혈액유래 의약품 개발기술 활용 개발 계획

빠르면 9개월 내 실용화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다케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

다케다는 혈액유래 의약품 개발기술을 이용해 신규 치료제를 개발하고 사람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조기에 실시해 빠르면 9개월 안에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다케다는 지난해 1월 아일랜드 제약회사인 샤이어를 6조2000억엔에 인수했다. 샤이어는 알부민제제, 면역글로불린제제 등 혈액유래 의약품의 개발노하우를 갖고 있다.

특히 면역글로불린제제는 중증 감염증에 대해 치료효과가 우수해 예방과 치료에 사용돼 온 실적이 있다.

다케다는 샤이어의 혈액유래 의약품 개발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한 환자의 혈액을 활용해 면역기능을 높이는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는 것.

이미 미국과 아시아, 유럽 규제당국과 조정 중이며 조기 임상시험을 거쳐 9~18개월에 임상시험을 종료할 계획이다.

다케다는 이 외에도 이미 판매 중인 제품이나 개발후보물질 가운데 코로나19에 유효한지 탐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둘러싸고는 길리어드의 에볼라출혈열 치료물질 '렘데시비르', 애브비의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후지필름 독감치료제 '아비간'이 유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발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영국 GSK와 프랑스 사노피, 미국 J&J 등은 예방백신 개발을 발표하는 등 치료제 외에 백신의 개발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