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격리병동 등 의료진에 선물 – 청과업계·종교계·커피업계 응원 먹거리 기증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전남대학교병원에 대한 지역 각계의 격려가 잇따르고 있다.

천주교광주대교구(김희중 대주교)에서 건강음료세트를 이삼용 병원장에게 전달

최근 청과업계·종교계·커피업계에서 전남대병원의 국가지정 음압격리병동·선별진료소·응급실 등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최전선’에서 수고하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뜻으로 각종 먹거리를 기증했다.

또 병원 전화안내 및 상담을 하는 전남대병원 콜센터에 지역민들의 격려전화도 이어지고 있다.

먼저 천주교광주대교구(김희중 대주교)는 지난 3일 전남대병원 원목실의 함경주 아우구스티노 신부를 통해 건강음료 300세트를 선물했다.

이날 함경주 아우구스티노 신부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지역민 건강을 위해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애쓰고 있는 의료진과 직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삼용 병원장에게 음료상자를 전달했다.

이에 이삼용 병원장은 “이같은 지역민의 격려에 힘입어 지역거점병원으로서 더 이상 지역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광주광역시 서부농수산물 도매시장법인 두레청과(주)는 지난 28일 극도의 긴장 속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별진료소 등의 의료진을 위한 간식으로 바나나·밀감 등 과일을 선물했다.

또 광주광역시 동명동의 커피 가공업체인 ‘털보의 커피놀이터(사장 최영진)’는 오는 9일부터 매주 한 차례씩 700여잔 분량의 커피를 코로나19 종식되는 날까지 의료진을 위해 제공하겠다고 병원측에 알려왔다.

최영진 사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록 매출은 줄고 있지만 언론을 통해 방호복 입고서 힘들게 환자들을 치료·검사하는 의료진을 보며 힘찬 격려를 보내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2년 전 폐질환으로 돌아가신 어머님의 유지를 받들어 사회적기업으로서 사회 환원의 뜻을 담아 커피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화를 통한 지역민의 격려도 이어지고 있다. 병원 콜센터에는 ‘너무 고생이 많다’ ‘피곤해 보이는데 자주 교대해 주면 좋겠다’ ‘코로나19 종식될 때까지 힘 내달라’ 등의 격려전화가 하루 평균 5~6통씩 걸려오고 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광주지역 확진자 중 경증환자는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전원하고 대구 경북지역 중증환자를 받아들이고 있으며, 4일 오후에는 대구지역 경증환자들이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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