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과 공동 개발, 코로나 확산서 신체진찰 어려운 상황 유용 활용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힐세리온(대표 류정원)은 공동으로 총 1억원 상당의 휴대용 무선초음파기(Sonon-300L, Sonon-300C) 10대와 태블릿 PC를 대구지역 5개 종합병원에 기증한다 2일 밝혔다.

정욱진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감압병동에서 활용하고 있는 모습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단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을 인지해 가천대 길병원과 힐세리온이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를 공동으로 기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힐세리온의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는 폐, 늑막이나 심낭에 물이 찼는지 여부와 일부 폐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신체진찰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천대 길병원과 힐세리온은 지난 2012년부터 이 휴대용 무선초음파기를 공동으로 개발해왔다.

지금까지 휴대용 무선초음파기(Sonon 300L, Sonon 300C, MUS 200) 110대를 구입해 응급실, 중환자실, 혈관조영실, 산부인과, 근골격계과 등 15개 임상과의 교수와 전공의들에게 지급해 임상 현장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다.

류정원 대표는 “바이러스에는 국경 구분이 없기 때문에 가천대 길병원 측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면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힐세리온은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성장성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한국기업데이터와 이크레더블로부터 A등급을 받았으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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