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8일 상파울루서 MFB 2020 개최…참가사 400개 넘어 “남미 1위 시장, 의료 중심된다”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남미 브라질까지 확장한다.

브라질은 세계 8위, 남미 1위 규모의 헬스케어 시장으로 2억 인구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며, 인구의 약 80%가 무상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57억 달러에 달하는 브라질 의료기기 시장은 기타 산업과 비교했을 때 3.5%로 높은 연평균성장률을 보여준다. 특기할만한 점은 이렇게 높은 의료 수요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에서 사용되는 의료기기의 65%는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MFB 주최사 계약 체결 모습

브라질 의료기기 전시회 ‘MFB 2020(Medical Fair Brazil)’이 오는 5월 5~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MFB 2020의 참가사가 첫 회부터 400개에 이른다는 점도 브라질 의료 수요가 매우 높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MFB 주최사인 메쎄뒤셀도르프의 볼프람 디너 대표도 “브라질은 분명 세계 의료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브라질 시장 진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쎄뒤셀도르프는 남미 의료 시장에서 메디카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브라질의료기기협회(ABIMO)와 손을 잡았다. ABIMO 역시 자국의 의료기기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메쎄뒤셀도르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프랑코 빨라몰라 회장은 “ABIMO는 MFB의 파트너 협회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이는 회원사들에게 최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협회의 노력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진단 솔루션으로 유명한 브라질의 알파메드(Alfamed)는 신제품 공개를 위한 무대로 MFB 2020을 선택했다. 오타비오 비게스 알파메드 대표는 “독일의 메디카와 마찬가지로 MFB를 통해 많은 잠재 고객과 만나고 싶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브라질의 보건 사무를 위한 협의체인 CONASEMS와 CONASS도 MFB 2020 참가를 확정했다.

CONASEMS의 마우로 기마레이스 준케이라 사무총장은 “MFB는 브라질 공공분야의 관계자들이 의료서비스, 특히 1차 의료와 관련한 혁신과 신기술에 대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적 위기인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행사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쎄뒤셀도르프의 한국 공식 대표부인 라인메쎄는 “브라질서 확진자가 2명 발생하고 의심 환자가 늘고 있어 안전에 염려가 커지고 있지만, 행사는 문제없이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황이 호전되기를 바라며 변동사항이 발생할 경우 빠르게 대응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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