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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코로나19 안전망 ‘사각지대’약사들 “수급 뿐만 아니라 마스크 균등 배분까지가 숙제”
약사회, 적당량 마스크 균등 공급 관련 실효적 방안 검토중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약국에 내방하는 손님들이 있어 약사들은 무방비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에 붙여진 마스크 착용 안내 부착문

3일 약국가에 따르면 일선 약사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대비해 마스크 착용 안내 부착문을 써붙이는 가운데 현실적인 안전장치인 ‘마스크’ 균등 배분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소재 A약국 약사는 “아직도 마스크를 끼지 않고 내방하는 사람들이 있어 자체적으로 앞에 안내문을 써붙였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을 못 들어오게 할 수도 없지 않냐”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의심환자라도 생각해서 못 들어오게 할 수도 없고 나가라고 할 수도 없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마스크가 없어서 못 한다는 사람도 있고 마스크가 있는데 사라고 해도 비싸서 못 산다는 사람들도 있고 제각각”이라며 “그렇다고 2만3천개 약국에서 열감지기를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것도, 국가에서 구매해 주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냐”고 토로했다.

또다른 서울소재 B약국 약사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오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마스크를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 사람들을 강제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며 “일단은 그런 사람이 왔다가면 약사들이 손을 바로 씻는 방법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B약사는 “무조건 마스크를 배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온 국민이 마스크를 쓰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오늘도 다른 약국에서 산 공적마스크가 가방에 있는데도 우리 약국에 공적마스크를 사러 온 손님이 있었다. 공급된 마스크를 사람들이 다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마스크 수급뿐만 아니라 균등한 배분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경기도소재 C약국 약사는 “결국 최선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쓰게 해야 한다”면서도 “오늘도 공적마스크가 150장씩 배급됐지만 대략 15분만에 동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물량을 아무리 많이 풀더라도 직장인 같은 경우 5~10분간에 살 수가 없는데 샀던 사람들이 또 사고 사재기하고 되파는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합법적으로 통제하고 배분할 것인지가 문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C약사는 “DUR을 접목해서 공적마스크를 하나의 코드로 만들어서 입력해놔야 한다”며 “예를 들면 한 사람당 배정량이 50장이라고 하면 50장 한도 내에서는 계속 구매가 되고 그 수치가 넘어서면 중복구매가 돼서 차단되는 식으로 만드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사람들이 편한 시간에 언제든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매를 할 수가 있어 약국업무가 마비되는 현상도 줄이면서 사재기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C약사의 주장.

이에 관련해 약사회 관계자는 “자기보호차원에서 약국 근무자들은 방역마스크를 쓰도록 안내를 했지만 그 이상은 실효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적절하게 마스크를 공급하는 시스템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약사회에서도 이미 심평원에 DUR 시스템 활용 검토요청을 했었는데 개인정보 보호법이나 제도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어서 당장은 어렵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빠른시간 안에 모든 국민에게 적당량의 마스크가 균등하게 공급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 실행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고 그중에 하나가 DUR을 이용하는 방법이다”며 “가장 실효적이면서도 빠르게 실현가능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지 기자  mj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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