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부족 문제-대구·경북 병상·의료자원 부족 문제 '대책 마련' 집중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국회 코로나19 특위 첫 회의가 열린 가운데, 마스크 부족 문제를 비롯해 병상·장비 인력 문제 등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중점 현안을 집중 논의하는 방향으로 특위가 운영될 전망이다.

국회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는 2일 제1차 특위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에 김진표 의원을, 간사에 기동민 의원, 김승희 의원, 김광수 의원을 선임하는 한편, 특위 위원들로부터 다양한 운영 방향 의견을 청취했다.

코로나19 특위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조기 종결을 유도하는 한편,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활동기한은 오는 5월까지이며, 총 18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위원장인 김진표 의원을 포함해 기동민(간사)·김상희·김영호·박정·박홍근·조승래·허윤정·홍의락 의원 등 9명이, 미래통합당은 김승희(간사)·김순례·나경원·박대출·백승주·신상진·이채익·정태옥 의원 등 8명이 참여했다. 민주통합의원모임은 김광수 의원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의원들은 특위 운영에 있어 마스크 수급과 대구경북 병상·장비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지원 등 코로나19 중점현안의 빠른 대책 마련에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김진표 코로나19 특위 위원장은 “형식적인 업무보고를 받기 보다는 대구 경북지역의 병상·장비인력 문제와 마스크문제 등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핀셋특위’로 운영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순례 미래통합당 의원은 “정부가 350만개의 마스크를 보급했다고 하는데, 개국가에서 10분도 안되서 동이 날 정도”라면서 “이에 대한 빠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순례 의원은 구체적인 특위 운영 방향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첫 날 복지부와 국립의료원, 식약처 등 정부부처와의 논의를, 두 번째날에는 교육부를, 세 번째날에는 타국에서의 입국거부문제 등을 해결할 것을 제안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자료제출과 지나친 출석요구에 치중하는 것과, 시시비비를 다투기 보다는 마스크문제와 대구·경북지역 의료자원-인력 문제에 대책을 세우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부 의원들은 첫 회의부터 위원장·간사 선임 이후 실효성있는 현안 논의·대책 마련을 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여·야 의원들은 내실 있는 회의 진행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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