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차단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호소
코로나19 확산저지 최대 고비 판단-국민·기업 참여 권고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3월 첫주 일주일간 '집에 머물자' 캠페인을 제안하고 국민과 기업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의협의 이런 호소는 코로나19의 확산 저지하는데 이번주가 최대 고비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한 ‘3-1-1 캠페인’을 국민에게 제안했는데, ‘3-1-1’은 3월(3), 첫 주(1), 일주일(1)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에 동참하자는 의미다.

의협이 추진하는 3-1-1 캠페인 포스터.

의협은 지난 2월 28일 발표한 권고문에서 모든 가능성을 따지면서 현장을 지원해야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 현장에서 질병과 맞서는 것이 의료인의 역할이라면,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에서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국민의 역할이라며 개학이 늦추어진 3월 첫 일주일 동안 큰 눈이 오는 날처럼 집에 머물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협은 종교활동이나 모임,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외출을 최소화하여 불필요한 접촉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특히 기업체나 관공서는 재택근무나 연가, 휴가 등을 이용해 직원들이 집에 머물 수 있도록 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홀짝 교대근무(2부제 근무) 등의 대안을 고려해줄 것을 제안했다.

의협은 이 권고문이 발표되자 사회적 거리두기 제안에 대한 큰 반향이 일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큰 눈 오는 날처럼 집에 머물자”는 제안이 신선하면서도 한번에 잘 이해가 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의협은 전국민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2일자 주요 일간지에 ‘3-1-1 캠페인’을 제안하는 광고를 대대적으로 게재해 홍보하기도 했다.

의협 김대하 홍보이사 겸 의무이사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와 의료진 외에도 한 사람, 한 사람 개인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국민의 적극적인 캠페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 이사는 또 “의협의 제안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만큼, 정부와 기업체들이 2부제 근무나 특별 휴가, 재택 근무를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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