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성금 후원에 감사, 현장 충실하게 지원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인들을 돕기 위해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26일부터 시작한 성금 모금이 하루만에 전국 각지에서 성금이 답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의협은 답지된 성금 건수와 금액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대학병원 응급실이 줄줄이 폐쇄되고, 국민 건강과 가장 밀접한 개원가마저 자가격리 및 폐쇄되는 등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료인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감염 우려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이날 “히포크라테스 선서 중 ‘나는 동업자를 형제처럼 여기겠노라’는 내용이 있다. 정부에서 마스크 한 장조차 의료기관에 지원하지 않는 열악한 상황에서 코로나19와 외로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우리 동료들을 돕기 위해 이렇게 회원들께서 히포크라테스 정신을 실천해주셔서 놀라움과 감사함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소중하게 마련된 성금으로 열악한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협회가 나서겠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의협은 모금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회원은 입금시 면허번호와 이름을 명시해 지정된 구좌로 보내면 된다. 모금된 금액은 감염병 확산지역의 의료진의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의협은 이날 의사 아닌 일반인들의 성금도 일부 접수됐다며 관계법상 비회원은 이번 모금에 참여할수 없다며 정중히 사절의사를 밝히고 이미 계좌로 성금을 입금한 경우에는 협회 코로나-19 상황실(전화번호 1566-5058)로 연락해 성명과 입금날짜, 금액 등을 확인 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다만 앞으로 일반인도 참여할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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