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드-이손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원내 감염 확산 차단 총력전
손덕현 이손요양병원장, “자발적 폐쇄, 밀접접촉자 11명 별도 격리중”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데 이어 27일 울주군 이손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작업치료사의 연이은 확진 판정으로 인해 요양병원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늘 새벽 확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손요양병원 작업치료사 A(25·여)씨는 앞서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성주에 사는 13세 중학생의 언니로, 울산에 있는 언니 집에 놀러 왔던 동생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생은 지난 24일 발열 등 감염 증상을 보여 서울산보람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26일부터 언니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의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작업을 벌였다.

이 요양병원에는 의사 15명과 간호 인력 112명, 재활치료사 61명, 행정요원 등 기타 65명이 일하고, 중증 환자 등 394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덕현 이손요양병원장은 “병원 작업치료사의 확진 판정 이전인 지난 26일 방역후 자발적으로 병원 폐쇄에 들어갔으며, 작업치료사의 동선을 파악해 밀접접촉자 11명에 대해 별도 격리후 검사를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평소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해 원내 모든 직원들은 물론 환자까지도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손 씻기 등 감염 예방 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해 왔기 때문에 추가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는 낮다”면서 “다만 병원 특성상 코호트 격리 상태에서 11명에 대한 특별 관리를 통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요양병원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손덕현 원장은 “요양병원은 감염 취약자가 대부분이기에 보다 철저한 방역 활동을 통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방역당국에 대해서도 “전국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를 직접 채취할 수 있도록 관련 키트를 보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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