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인 2만2,880명 전수조사 – 감염전담병원 344병상 확보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가 27일 광주시내 신천지 시설에 대한 ‘강제 폐쇄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광주시는 질병관리본부와 신천지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에 신천지 교회 및 선교센터 등은 총 92곳으로 26일까지 점검 결과 일부 폐쇄안내문이 부착되지 않았거나 완전한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또한 신고되지 않은 추가 시설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3월11일까지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감염병 유행에 대한 방역 조치)’에 의거하여 ’강제 폐쇄 명령’을 발동했다.

또한 광주광역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감염병의 예방조치)’에 의거해 신천지 예배 및 모임을 비롯해 시, 자치구, 공공기관이 직접 개최하거나 인‧허가하는 집회 및 행사와 시, 자치구, 공공기관으로부터 장소를 빌려 진행하는 다중 집합행사를 금지한다.

광주시는 26일 오후 7시30분 정부로부터 광주 신천지 교인 2만2,880명의 명단과 연락처를 전달받아 전수조사 중에 있다.

본청 공무원 1,000여 명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전화에 의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 내용은 감염자와 접촉자를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2월16일 대구교회 예배 참석여부, 청도 대남병원 방문여부, 확진자와의 접촉여부 그리고 코로나 증상 여부를 확인해 감염검사와 격리조치 등의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민간영역이나 사적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대중집회 및 행사 등에 대해서는 스스로 자제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올해 101주년 3․1절 기념행사도 기념식과 민주의 종 타종식을 취소하고 광주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다

특히 광주광역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빛고을전남대병원과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344병상을 추가 확보했으며 하남성심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코로나 지역사회감염 대응전략 후속 조치로 추진해 온 국민안심병원에 지정되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2월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 직원이 보건소장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코로나19 퇴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가 2월23일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기 전부터 이미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민·관·군·경 등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의 모든 역량을 코로나 확산방지에 집중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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