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6년제 교육과정 모델 제시-의학과정, 전문 과목 구분없는 통합연계형 제안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최근 의과대학의 의예과와 의학과의 분리를 없애고 통합 6년제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통합 6년제 기본의학교육과정 모델'이 제시돼 주목받고 있다.

6년제 기본의학교육과정 모델로 전반 3년은 임상전교육(preclinical), 후반 3년은 임상교육(clinical) 구성을 제시했다.

인제의대 노혜린 교수팀(한국의학교육평가원)가 발표한 '의사양성 학제 개편에 관한 연구보고서'거 바로 그것이다.

노 교수는 "의예과 역사와 현황, 외국대학 사례, 기본의학교육을 위한 교육원리와 원칙 등을 검토해 향후 통합 6년제 기본의학교육과정 모델을 제시할 필요 있다"며 이번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제안하는 통합 6년 기본의학교육과정 모델은 조기환자노출, 선택교육, 전문직 정체성 형성, 장기통합임상실습, 학생자율설계과정 등을 특징으로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선 총 6년 중 전반 3년은 임상전교육, 후반 3년은 임상교육의 크게 2개의 시기로 나누는게 좋다고 적었다.

의학과정은 전문 과목의 구분이 없는 통합연계형으로 구성하되 학생의 발달 수준에 맞추어 교육범위와 심도를 나선형으로 배치하고 전문직 정체성의 형성을 위한 교육은 전 학년에 걸쳐 학년별ㆍ시기별 학습의 내용과 심도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시행하도록 했다.

또 학생중심교육을 위해 전 학년에 걸쳐 선택과정을 두고 학생의 학습동기와 진로에 맞게 학습을 구성하도록 제안했다.

보고서는 통합 6년 교육과정 시행을 위해서는 의예과 폐지, 입학 전 선수과목 요구, 의사국가시험 제도 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교육자원 지원 부족, 획일적인 교육과정 편성, 임상실습 병원 인프라 부족, 환자 참여 부족, 의대 교수의 진료업무 과중 등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이 병행도애 한다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