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수협 '국내 제약산업 수출 진흥 노력'…CPhI Korea 2020 국제 전시회 위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해외 전시회가 취소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국내 제약산업 수출 진흥을 위해 노력하겠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오장석 회장(삼오제약 회장·사진)은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제약산업 의약품 수출 진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부 해외 전시회 등이 취소되면서 수출 사업 정책에 차질이 예상되지만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태국에서 치러지는 'CPhI SEA 2020' 전시회는 3월 4일부터 6일로 예정됐다 7월로 연기됐고 'CPhI Japan 2020' 전시회 역시 3월 개최에서 연기하기로 결정됐다. 연기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시장개척단 파견 부분도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권역별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시장조사나 1대 1 비즈니스 매칭 등을 진행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녹록치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의수협은 신시장 개척과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제약 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서는 시장개척단의 경우 오는 9월 경 아프리카 지역을 예상하며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장석 회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의약품 수출 일부 사업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의약품 수출에 있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해도 제약기업들의 수출 도우미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수출 국가의 의약품 허가 규제 등은 우리 기업의 노력만으로 넘기 힘든 장벽임을 적시하고 외국의 규제 문제를 발굴해 해결책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국내 의약품 전시회 'CPhI Korea 2020'은 수출 진흥 업무의 핵심이 되는 전시회로 위상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오 회장은 "7회째를 맞은 CPhI Korea 2020를 통해 제약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정부기관과 제약 관련 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해외 바이어 기업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을 통해 수출진흥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협회 부설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은 시험결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연구원 림스 시스템을 재구축해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데이터 무결성(Data integrity) 준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정부 정책에 맞춰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의 유해물질인 NDMA 등 발암물질 분석사업도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한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 백완숙 원장은 "2월 초 LC/MS/MS 분석서비스를 시작했고 5개사가 의뢰해 성적서가 발송됐고 회원사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가능한한 NDMA 등 불순물 분석 기관으로 신속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메트포르민도 시험법도 공개됐는데 조만간 장비가 갖춰지면 검사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백 원장은 "연구원이 생물의약품 등 첨단의약품 분야 내실화 및 기술인력 양성과 국가출하승인의약품의 자가품질관리 항목 확대 공고에 따른 장비 및 시험시설 구축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올해는 의약품 표준품 확립을 위한 품질검증 연구나 혈장 분획제제 수입관리 정책 평가 등에 대한 국가 연구 용역사업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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