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범사업 설문결과, 시각장애인 90.6%·청각장애인 73.1% 의약품사용 교육경험 전무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진행됐던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이 정규사업으로 시행된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약바로쓰기운동본부(본부장 김이항)는 장애인 대상 의약품안전사용 교육을 2020년 정규사업으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약 바르게 알기 지원사업에서는 장애인 의약품 안전사용교육이 각 지역자치단체별 10회 이상이 실시될 예정이다.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장애인과 그 가족은 건강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보건복지부령에 따라 장애 특성에 대한 질환의 예방 및 관리 교육을 받을 수 있다.

2018년 KOSIS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장애인은 25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에 해당한다. 장애인은 상대적으로 의약품 사용량과 빈도가 매우 높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장애인 대상 의약품 안전사용교육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약본부에서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시각장애인 5회, 청각장애인 3회, 장애인 담당교사 3회로 장애인 대상 의약품 안전사용교육을 총 11회 실시했다.

장애인 대상 교육 종료 후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시각장애인의 90.6%, 청각장애인의 73.1%는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경험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장애 담당 교사의 100.0%는 추후 교육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안전사용 교육경험 및 향후 교육 참여의향

이와 함께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의 도움 정도를 파악한 결과 시각장애인의 92.5%, 청각장애인의 91.6%가 도움됐다고 답했다. 시각장애인의 58.0%, 청각장애인의 84.3%는 교육내용과 본인의 실제 약 사용방법의 차이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대상 교육 평가_교육 만족도

김이항 본부장은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장애인들의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약본부는 앞으로도 전국민이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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