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인들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운데 간협이 의료인 모집에 팔을 걷어붙인 반면, 의협은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이 없어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 19확산 방지를 위한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를 위하여 이에 헌신할 의료인 모집에 나섰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대구 지역의 코로나 19 선별검사 대상자를 기존의 고위험군 외에 일상적인 감기 증상자까지 확대하여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예방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검체 채취에 필요한 의료인 등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 이하 간협)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고 의료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간호사 회원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의 의료인 모집 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대한간호협회는 우선적으로 중앙회와 17개 지부 및 산하단체 회장단을 비롯한 협회 임직원부터 지원하고, 전국 모든 간호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방법은 ▲이름 ▲직종 ▲전공과목 ▲소속 기관 및 주소 ▲전화번호(사무실 및 휴대전화 모두 표기) ▲근무가능 기간 등을 작성한 후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자원관리총괄팀으로 이메일(kymrs1031@korea.kr)을 통해 접수하면 가능하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국가적인 의료적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으로서의 전문성과 사명을 다하는 것이 나이팅게일 정신이자 간호사의 역할이다”라며 “어려운 시기마다 최전선에서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왔으며, 코로나19 역시 전국 43만 간호사들의 힘을 모아 국민과 함께 이겨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코로나19의 원인을 특정 종교단체에 돌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민관협의체 필요성을 나타냈지만, 의료인 모집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