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협 성명 통해 " 감염 위험성 있는 사례 중심, 새벽에도 신속 업무수행"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는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이 전국 방역 현장에서 감염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협에 따르면 지난 1월 27일부터 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은 공항 및 시도 역학조사관으로 코로나19 방역 작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구 및 청도대남병원으로 파견된 약 100명의 인원을 포함해 약 2000명의 의과 공중보건의사가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재 대구에 파견된 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은 주로 검체 채취팀에 포함되어 하루 30곳에 달하는 가정을 방문하며 격무 중이며, 대구 외 전국의 역학조사관으로 일하는 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은 새벽 2, 3시까지도 의뢰해 오는 급박한 사례분류에 응하며 업무수행에 전념하고 있다.

대공협은 현 대구 파견과 관련해 "대구시청-보건복지부-대공협 간의 긴밀한 협조 체계 속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며 "숙박 문제와 같이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공협은 "급박하게 전개되는 현장 속에서 미처 준비되지 못한 세부 문제점들이 조금씩 밝혀지기도 한다"며 "특히 감염 위험성이 있는 사례들에 대해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근접오류 사례를 수집하고 해결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보의·군의관에 후원금 지원 '큰 힘'

이런 젊은 후배의사들의 헌신과 노력에 의료계 선배의사들이 자발적인 후원금을 보내기 시작했으며, 2월 23일 오후 10시 기준 90여명에 가까운 후원자들이 후원금을 보내 큰 힘이되고 있다.

대공협 34대 부회장 최세진은 "후배 의사들을 위해 먼저 자발적으로 후원금 모집을 해주신 선배님들의 따스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금액과 무관하게 이러한 응원 자체가 현장 의과 공중보건의사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현장의 의료진이 건강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동함으로써, 국민 모두가 건강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기에, 그 표현으로 후원해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공협은 보내주신 후원금을 최대한 후원자 분들의 의도에 부합하게 집행하고자 기준을 설정하고 임원총회 의결을 통해 적절한 절차를 거치고 있다.

현장 의료진을 대상으로 후원금을 사용하도록 지정해주신 후원자 분들의 지정의도에 따라, 현장 의과 공중보건의사·군의관의 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차적인 의료비 제반 및 위로성금 예비비, 파견 의료진의 식품비 등을 주요 용처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대공협은 대한의사협회로부터 후원받은 마스크 2천장을 즉각 현장에 계신 공보의와 군의관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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