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과정 독자개발 혁신신약, 美 FDA 승인부터 기술수출 계약까지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김동연)은 제21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부문 대상”으로 SK바이오팜(사장 조정우)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약조합은 세노바메이트는 국내 기업이 기술수출 없이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글로벌 임상, 미국 FDA 허가까지 전 과정을 독자 개발한 국내 최초의 신약이라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엑스코프리, XCOPRI)는 SK바이오팜이 2001년부터 개발해 온 국산 신약으로 지난 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오는 2분기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내 상업화를 위해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와 5억 3,000만 달러(약 6,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으로 반환조건 없는 계약금 1억 달러를 받고 향후 시판 허가 등 목표 달성 시 4억 3,000만 달러, 판매가 시작되면 매출 규모에 따른 로열티를 받기로 했으며, 아벨의 신주 상당량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해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 창출도 가능해졌다.

이 밖에도 SK바이오팜이 기술 수출한 수면 장애 신약인 ‘솔리암페톨(제품명:수노시)’은 국내에서 개발한 중추신경계 신약 최초로 FDA 승인을 받았으며 파트너사인 재즈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미국 내 출시하는 등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혁신신약 연구개발에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올해 21회를 맞는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1999년 4월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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