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환자 동선 파악 접촉자 관리 철저 – 해외 다녀온 미결정 2명 재검사 진행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라북도가 코로나19 도내 두 번째 확진환자 관련 즉각대응팀을 꾸리고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한 심층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전북도는 21일 도내 거주 코로나19 확진환자 A(28)씨의 가족 4명이 의심증상이 있어 검사결과 미결정으로 나와 이틀 후에 다시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A씨의 가족인 조모, 부모, 동생은 지난 20일 오후 9시경 A씨와 함께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돼 검사한 바 있다.

전라북도는 A씨의 직장동료에 대한 조사에도 나서 7명 중 3명이 발열과 인후통 증상이 있어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현재 이들은 자가격리 중이다. 3명중 1명은 발열, 인후통이 있고 나머지 2명은 발열 증상.

김제에 거주하고 전주에 직장을 둔 A씨는 2월 7~9일 대구를 다녀온 뒤 19일 기침, 가래 증상이 있어 20일 오전 9시경 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검사결과 코로나19 양성판정이 나와 현재 전북대병원에 격리입원치료 중이다.

전라북도는 A씨가 확진판정을 받은 20일 오후 6시경 즉각대응팀을 꾸리고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한 심층역학조사에 착수해 확진자와 가족인 접촉자들에 대한 동선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즉각대응팀은 확진환자의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핸드폰 위치 추적, CCTV 분석 등으로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는 자가격리를 하고, 방문한 시설에 대해서는 철저한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미 가족이 거주하는 김제시의 주택과 확진자가 근무하던 전주시의 건물 등에 대해서는 소독을 실시했다.

조사는 확진환자와 가족 등의 진술 재확인 등을 위해 현재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접촉자 수는 심층 조사 이후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파악한 동선은 곧바로 도민에게 알려 혼란을 막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미 파악한 확진환자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진행하면서 1:1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매일 2차례,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며 확진 환자와 접촉자인 가족 4명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전라북도는 A씨와 별개로 최근 해외에 다녀온 두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미결정이 나와 재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요양병원 간병인인 51세 여성은 1월3일부터 2월5일까지 중국 길림성에 개인업무차 다녀온 뒤 직장 복귀를 위해 군산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 여성은 미열과 흉부엑스레이상 폐렴소견이 있어 의사환자로 분류,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했으며 미결정이 나왔다.

또 62세 여성도 2월10~13일 베트남 하노이, 하롱베이를 다녀온 뒤 13일 최초증상(기침, 오한, 근육통, 인후통)을 보였고, 20일 자차로 군산시보건소에 내원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한 결과 미결정이 나왔다.

전라북도는 미결정인 두 여성에 대해 21일 다시 검체를 채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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