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즉각대응팀 가동 - 신천지교회 협조로 교인 전수조사 실시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는 2월 21일 아침 1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담화문을 통해 확진 경과를 자세히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 긴급단화문 발표 모습

확진자 A씨(남, 30대, 광주 서구)는 2월16일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분으로 2월19일 23시 두통 증상이 발현되어 2월20일 11시50분 광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 채취 후 조선대학교병원 국가격리병상에 입원 조치했고, 같은날 21시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A씨의 배우자(여, 30대, 광주 서구)도 두통 증세로 동행하여 감염 검사를 진행했으나, 2월21일 5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조선대학교병원 국가격리병상에 입원해 있으며 24시간 후인 내일(22일) 2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확진자 B씨(남, 30대, 광주 동구)는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보고 2월19일 15시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대구에 다녀왔고, 증상은 없다”고 상담, 당시 체온 36.5도, 호흡기 증상도 없어 “증상이 나타나면 다시 연락하라”고 고지한 후 귀가 조치시켰다.

이후 2월20일 21시50분 서구보건소에서 동구보건소에 B씨가 A씨와 대구행 동승자라는 사실을 통보, 밀접접촉자로 확인됨에 따라 동구보건소는 당일 23시에 B씨의 자택을 방문해 검체 채취 후, 2월21일 5시 양성 판정을 받고 7시에 조선대병원 국가격리병상에 입원했다. 또 B씨의 배우자에 대한 검사도 함께 진행했으며,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확진자 C씨(남, 30대, 광주 북구)의 경우는 2월20일 신천지로부터 대구 예배 참석자 명단을 제출받은 북구보건소가 C씨에게 연락하여 2월21일 0시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후 5시30분 최종 양성 판정을 받고, 전남대병원 국가격리병상에 입원했다.

C씨와 동거 중인 부모는 현재 감염 여부를 검사 중에 있다. 또 북구보건소는 신천지로부터 받은 명단 중 2월16일 이전 대구예배에 참석한 3명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이들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심각’ 대응 단계에 준하여 5개 자치구와 협업하고 광주시 즉각대응팀을 가동해 확진자 이동경로 및 접촉자 확인, 신용카드 사용 내용 및 GPS 위치추적 의뢰, CCTV 분석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고, 사실이 확인 되는대로 자가격리 및 시설 폐쇄, 방역작업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는 “교육청, 경찰청, 자치구 등 유관기관과 특별대책회의를 개최하여 지역사회 역량을 총결집하고 빈틈없이 대처하겠다”며 “또한 신천지교회의 협조를 받아 교인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5개 구청별로 1대1 관리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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