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목보다 코에 더 많아, 무증상도 감염력 있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중국 연구 결과 코로나19가 관련 바이러스인 사스보다도 독감과 같이 더욱 잘 전파되는 것으로 제시됐다. 이는 기존에 생각됐던 것보다도 훨씬 더 쉽게 전파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광둥성 연구진이 환자 18명의 코로나바이러스 양을 모니터해 NEJM에 발표한 결과 특히 한 경우 환자는 증상 없이도 바이러스가 존재해 무증상 전파 우려가 실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코와 목에 바이러스가 중간 정도 수준으로 있었지만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아울러 증상이 있는 17명 가운데 바이러스 수치는 증상 발생 직후 증가했으며, 특히 목보다는 코에 더 많이 존재해 사스보다는 독감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무엇보다도 무증상 환자의 바이러스 수치는 열 등 증상이 있는 환자와 비슷하게 나타나 증상 없이도 상기도로부터 바이러스를 흩뿌리고 다닐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에 대해 메이요 클리닉의 바이러스 및 백신 전문가는 로이터를 통해 매우 중요한 연구 결과라고 평가했다.

즉 사스는 하기도 깊이 감염을 일으켜 폐렴을 낳을 수 있는데 코로나19는 상기도와 하기도 모두 억제하는 것으로 보여, 중증 폐렴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독감이나 흔한 감기처럼 쉽게 전파될 수 있는 특징이다.

이에 대해 스크립스 연구소의 면역학자는 코로나19가 유전적으로는 사스와 비슷해도 행태는 다른 근거라고 해석했다.

그에 따르면 코로나19는 분명 그동안 목격된 어떤 코로나바이러스보다도 훨씬 더 감염 능력이 뛰어나며 독감과 비슷하게 전파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코로나19가 감염 초기부터 전염될 수 있다는 보고를 더욱 확인한 결과라며 주로 병원을 통제한 사스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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