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직역 단체 균형발전 정책으로 강한 병협 만들겠다”
의료정책 선도․정부 협상력 강화 회원병원 경영안정화 주력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김갑식 서울시병원회 회장(병협부회장, 동신병원 이사장)이 “지역 및 직역 단체의 균형발전 정책으로 강한 병협을 만들겠다”며 제40대 병협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김갑식 서울시병원회 회장

김갑식 회장은 19일 출마의 변을 통해 “병원계는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양보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에 나서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들어 무리한 보장성 강화 정책과 각종 규제로 인해 회원병원들의 경영난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최우선적으로 회원병원의 경영정상화에 주력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강한 병협 건설을 위해 △회원병원 경영정상화를 위한 정책역량 강화 △시도병원회 및 직능 단체 활성화를 위한 조직 역량 강화 △사무국 전문화 및 재정안정화 수익모델 구축 △국민 보건의료 발전 및 사회공헌 사업 활성화 등 4대 공약을 반드시 실천해 보이겠다는 4대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회원병원 경영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병원계는 지속되고 있는 저수가 정책과 간호간병서비스의 급속한 확대로 인한 간호인력난이 심화되고, 부실한 의료전달체계로 인해 회원병원들의 혼란과 고충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다져온 풍부한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부․국회․병협간 협의체의 기능을 강화해 의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 안전을 위한 환경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이 충분한 검증 절차를 거쳐 제도화 될 수 있도록 사전 정책 검증 역량을 강화하고 합리적인 제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 전문위원회의 기능 보강, 전담 테스크포스팀의 확대, 정책 검증 및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한 병원경영연구원의 기능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전국 시도 및 직능단체 활성화 방안과 관련, “대다수 시도병원회가 사무국조차 운영하기 어려운 여건인 만큼 중앙회 차원에서 행정적, 재정적 지원책을 강화하고, 나아가 산하 직능단체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애로사항을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한 변협 건설을 위해서는 회원병원의 확대를 통한 회에 신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선 조직의 근간인 시도병원회의 기능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김 회장의 신념이다.

병협 사무국 전문성 강화 및 재정안정화 방안으로는 각 소관 부서별로 전문성 향상을 위한 인력 재배치 및 교육 기회 확대, 복지 향상을 위한 시스템의 보강은 물론 국제 종합학술대회(KHC),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F) 등의 내실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강한 병협 건설을 위해서는 국민을 위한 협회로 다가가야 한다”면서 “사스나 메르스에 이어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 등 국가적 재난 발생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태 조기수습에 나서는 것은 물론 국내외 의료봉사활동 및 사회공헌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단체로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공약 실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원 병원간 화합과 결속, 그리고 유관단체와의 공조체제 유지가 중요한 만큼 “지역 및 직능 단체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는 것에서부터 해법을 찾겠다”는 김 회장은 "병원계를 위해 활동해온 오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강한 병협을 만드는데 모든 열정을 쏟겠다"며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은 가톨릭의대 출신(내과 전문의)으로 가톨릭의대동창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 동신병원 병원장 겸 이사장, 서울시병원회 회장,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회장, 경찰청 범죄피해자보호정책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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