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과학회, '유증상시 계절 유행 다른 질환 감염 가능성 더 커'…개인예방수칙 준수 당부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불안을 자제할 것으로 요청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대한소아감염학회는 20일 자료를 통해 ‘소아청소년의 경우 과도한 불안을 자제하고 일반적인 개인예방수칙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학회는 “현재도 매년 계절적으로 유행하는 다른 병원체들(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마이코플라스마 병원체)에 의한 상기도염(감기)과 폐렴이 소아청소년에서 유행하고 있으므로, 현 상황에서 소아청소년들이 호흡기 증상을 호소한다면 평소에 유행하는 병원체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더 크며 코로나19에 의한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낮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이어 “그동안 학계와 정부는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에 대해 국내외 상황의 추이를 지속적으로 살피며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소아청소년 환자 발생시 면밀하고 집중적인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소아청소년과 의사 및 전문가들이 움직이고 있으니 의료진의 판단을 믿고 의료진의 결정에 함께 하며 대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회는 “지금 상황에서는 과도한 불안을 자제하고 국내에서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손씻기, 기침예절, 많은 사람이 있는 곳의 방문을 최소화하는 등 일반적인 개인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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