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반응률 23%로 '에베롤리무스' 4%와 차이

BMS, 美 임상종양학회서 발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PD-1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제 '옵디보'가 치료경험이 있는 진행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26%의 5년 생존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3상 임상시험(CheckMate-025시험)에서 치료경험이 있는 진행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환자를 5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옵디보 투여그룹이 '에베롤리무스' 투여그룹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과 주효율이 모두 양호한 것으로 확인하고, 2020년 미국 임상종양학회 비뇨기암심포지움에서 연구성과를 공개했다.

64개월간 추적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옵디보 투여그룹의 전체 생존율은 26%로, 에베롤리무스 투여그룹의 18%와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객관적 반응률 또한 옵디보 투여그룹이 23%, 에베롤리무스 투여그룹이 4%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평균 반응지속기간도 각각 18.2개월, 14개월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은 그동안 관찰된 것과 일치했다.

옵디보는 PD-1과 PD-1 리간드의 경로를 저해함에 따라 신체 면역계를 이용해 항종양면역반응을 재활성화하는 PD-1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제로, 일본에서 2014년 7월 악성흑색종 치료제로 승인을 취득한 이후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대만, 유럽연합(EU) 등 65개국 이상에서 승인됐다.

특히 일본에서는 악성흑색종 외에 절제불능 진행·재발성 비소세포폐암, 근치절제불능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재발·난치성 전형적 호지킨림프종, 재발 또는 원격전이를 가진 두경부암, 암화학요법 후 악화된 치유절제불능의 진행·재발성 위암, 암화학요법 후 악화된 절제불능의 진행·재발성 악성흉막중피종 및 악성흑색종 수술 후 보조요법 등으로 승인을 취득했다.

또한 MSI-High를 지닌 결직장암 및 식도암에 대한 효능추가가 신청 중이며 식도암, 식도위접합부암, 소세포암, 간세포암, 교아종, 요로상피암, 난소암, 방광암, 대장암, 췌장암, 담도암 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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