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에 배분...감염병과 사투 '의료진 보호 강화' 촉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19일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 소재 의료기관들과 의료진들이 사용할 방역용 마스크 1만장을 긴급 전달했다.

의협 직원들이 대구지역 의료기관에 보낼 방역용 마스크를 트럭에 싣고 있다.

의협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대구지역에 다수 발생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및 감염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며 “갑작스런 확진자 발생 소식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 대구 소재 의료기관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우선 지난 13일 이동국 선수로부터 기증받은 분량을 대구시의사회에 보냈다.

이성구 대구시 의사회장은 “대구지역 의료기관들이 매우 긴장하고 불안해하고 있는 와중에, 의협에서 확보해놓은 마스크 물량을 우리 의사회에 전달해준 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 일선 의료현장에 고루 분배하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나가자고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의료진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일선에서 감염병과 싸우는 의료진들에 대한 보호가 한층 강화돼야 한다. 의료기관에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의료진들이 사용할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임에 따라 다방면으로 마스크 수량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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