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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백신 물색 ‘활발’각종 20여 연구 등록돼…사노피 백신개발 동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금까지 코로나19에 대해 확실하게 입증된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가운데 개발을 위한 물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메드스케이프에 따르면 임상시험 추적 웹사이트(ClinicalTrials.gov)에 이미 20여 연구가 등록됐으며 전통 중의학 약제에서 비타민 C, 줄기세포, 스테로이드로부터 독감이나 HIV 치료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에 대해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질환 연구소 감독은 관련 시험관 데이터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코로나19는 일단 체내에 잠입하면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멈추기 어렵다고 주의했다. 왜냐하면 코로나19는 코드를 지속적으로 검사하며 약물이 가져올 치명적 에러를 포함해 오류를 찾아내는 변조방지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는 아직 코로나19의 동물모델이 없지만 앞으로 나오면 생리학적 효과를 분명히 검사할 수 있게 돼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먼저 칼레트라 등 HIV 및 독감 치료제가 물색되고 있다. 칼레트라는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시키는데 쓰는 단백분해효소 저해함으로써 작용한다. 중국의 한 병원에서는 칼레트라를 중국과 러시아서 독감 치료제로 승인된 아비돌(Arbidol)과 비교 임상 중이다. 또 태국에서도 의사들이 독감과 HIV 치료제의 조합으로 여러 환자 치료한 케이스가 보고됐으며 일본 정부도 이번에 HIV 치료제로 시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에 실패한 신약후보 림데시비어(remdesivir)도 시험관에서 코로나19에 효과를 보여 재활용되고 있다. 바이러스는 세포 메커니즘을 바이러스 생산에 이용하는데 핵산 유사체 렘데시비어는 화학적으로 바이러스를 짓는 4개 블록 중 하나를 교체하는 식으로 속여 그 복제를 중단시킨다는 설명이다. 중국서도 두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발표된 중국 임상시험에서는 7개 시험 약 중 렘데시비어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만이 코로나19에 대해 시험관 활성을 보였다.

이에 대해 30년 이상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 그 개발에 동참한 밴더빌트대 소아 감염질환 전문의는 렘데시비어가 RNA 가닥을 자르는 칼같이 작용한다며 시험관과 동물실험에서 사스나 메르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멈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렘데시비어는 코로나19의 변조 방지 기능을 끌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길리어드는 현재 미국 유럽에서 인도적 차원에서 소수의 환자에게 이를 제공했으며 미국서 치료받은 한 환자의 경우 중국 우한을 여행하고 나서 감염 뒤 폐렴에 걸렸는데 7일째 주입받고 8일째 호전됐다. 그러나 한사람의 사례만으로는 스스로 회복이 됐는지 약효를 봤는지 입증하기엔 불충분하다는 평이다. 아울러 약이 체내에서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지와 질환으로 인한 손상을 반전시킬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하며 감염 뒤 언제 투여할지나 부작용 등도 더 알아봐야 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의 변조방지 기능을 이겨낼 유망 후보로 에머리대가 발굴한 뉴클레오시드 유사체 EIDD-2801이 주목된다. 이는 원래 독감 치료제로 의도됐으나 사스나 메르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에도 일부 효과를 보여 최근 FDA는 에머리대에 제공을 요청했다. 특히 캡슐로 병원 밖에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이달 말 시험을 위한 약이 준비될 예정이다.

한편, 사노피는 미국 정부의 생명의학고등연구개발원(BARDA)와 백신을 개발하기로 비공개 금액에 합의했다. 백신 개발에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사노피는 중국 정부가 극히 급진적 조치를 취함에도 불구하고 유행이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있어 기존에 백신 개발을 중단한 지카와는 다른 차원이라고 느꼈다며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사노피는 지난 2017년 인수한 프로틴 사이언시스가 당시 사스 백신 후보도 전임상 말기까지 연구한 바 있다. 따라서 빠르면 6개월 이내 체외 실험을 위한 후보를 만들어내고 1년~1년 반 사이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사노피는 4개 독감 백신 플루블록을 만드는데 이용된 재조합 DNA 기술로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스 백신후보의 경우 바이러스 표면에 발견되는 돌기 단백질을 노렸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노피는 돌기 단백질의 DNA 시퀀스와 인체에 무해한 바큘로바이러스의 DNA를 합칠 계획이다. 앞서 BARDA와 리제네론이 항체 치료제를, 최근 J&J도 백신을 함께 개발하기로 제휴했고 GSK, MSD, 화이자 등 도 백신 개발에 나섰다. 이와 관련,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연구진들은 아직 약 2주로 여겨지는 잠복기 동안 전염성에 대해 잘 모르며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수치도 과연 진실인지 의심하고 있다.

김자연 기자  nature@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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