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다국어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 은평성모 도입 및 8개 대학병원 시범 운영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전자의무기록 '보이스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Voice EMR)' 개발 스타트업 업체 퍼즐에이아이(대표 박상수)는 최근 은평성모병원 도입 등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퍼즐에이아이의 전자의무기록은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의무기록으로 의료진이 타이핑이 아닌 실시간으로 음성 기록이 가능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번에 개발 완료한 인공지능 기반 다국어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은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간다.

이들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은 영문 의료용어와 로컬 언어를 인식할 수 있으며, 이번에 상용화되는 소프트웨어는 영어와 한국어를 인식할 수 있어 대한민국 모든 의료 분야에서 실현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또한 다양한 EMR과 PACS 환경에서도 별도의 인터페이스나 개발 없이 편리하고 간단하게 구동가능하다.

지난해 도입해 시행 중인 은평성모병원 및 시범 가동중인 8개 대학병원과 두 곳의 국립의료기관의 의료진들은 처음 접해보는 음성인식 인공지능기술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음성인식율은 95%~100%로 어떠한 의료환경에서도 빠르고 정확하며 충실하게 기록할 수 있어 의료진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수준이다.

퍼즐에이아이 연구소장인 전하린 이사는 “이번 상용화를 기점으로 의료진을 대체하는 인공지능의 기술 개발이 아니라 의료진의 업무를 도와주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은평성모병원 권순용 원장도 “인공지능 기반 다국어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의 상용화로 세계 모든 의료진들의 업무와 스트레스가 줄고 의무기록데이터의 양과 질도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퍼즐에이아이는 앞서 확보된 빅데이터와 다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각국 병원과의 협업이나 공동연구를 통해 병원 특성에 맞는 고유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개발을 다음 목표로 설정하고 개발을 이어나갈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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