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API 생산국으로 유럽·미국·인도 등 경계 태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 조짐을 보이며 세계적으로 의약품 부족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일부 중국 제약사가 춘절 이후 연장 휴가를 마치고 생산에 들어갔으나 중국이 항생제, 진통제, 항당뇨제, 비타민, 항암제 등 세계 최대의 API 생산국인 만큼 각국 정부는 약물 부족 사태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 관련 긴급 모임서 프랑스와 핀란드의 보건부 장관이 의약품 부족 가능성에 관해 우려를 제기했고, EU 보건 위원도 현재 태스크 포스가 공급을 모니터링 중인 가운데 아직 부족 현상은 뚜렷하지 않다고 CTGN은 보도했다.

아울러 의약품 공급의 90%가 제네릭인 미국서도 FDA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요 의약품 부족 등 공급 체인에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계하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자원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 제네릭 공급에 40%를 차지하는 인도의 경우에도 API의 65~70%는 중국서 공급받는 가운데 인도 정부에 따르면 인도 제약사들은 58대 주요 API의 2개월분 재고를 보유해고 있다고 인디안 익스프레스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제약사의 모임인 의약품접근성협회(AAM)도 회원사들이 공급 중단 등 지속성 계획을 위해 매일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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