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원대 의약품 곳곳에 포진…1개 그룹당 112~90억원대 규모
아바스틴 53억·키트루다 51억·엘록사틴 34억 수십억원대 품목 수두룩
국내 의약품 중 셀트리온 렘시마 오리지널 레미케이드 매출 앞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1500억원대 규모 분당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 그룹별로 살펴보니 아바스틴, 키트루다 등이 50억원이 넘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분당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 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전체 22그룹 규모가 1510억원 4800억원으로 1개 그룹당 112억원~90억원대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 그룹별 규모 현황 <단위 : 만원>

단독 품목 예가도 상당수준 하락되어 있고 수십억원대 의약품이 포진되어 있어 낙찰시 손해를 감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별로 주요 의약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6그룹, 7그룹, 9그룹은 한국로슈와 교감이 없이 낙찰시켰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6그룹에서 한국로슈 아바스틴은 53억 7600만원이며 7그룹에서 한국로슈 허셉틴 41억원·캐싸일라 14억 3000만원이다. 9그룹은 한국로슈 퍼제타주가 38억원 규모이다.

8그룹과 10그룹은 면역항암제 그룹이다. 98억원 규모의 8그룹에서 한국MSD 키트루다가 51억 2100만원이며 93억원 규모의 10그룹에서 한국오노 옵디보가 30억 3500만원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이외에 사노피 아벤티스 엘라프라제가 10억 3900만원 한국암젠 프롤리아가 7억 6000만원이다.

이와 함께 90억원 규모의 11그룹은 사노피 아벤티스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엘록사틴이 34억 3600만원, 듀피젠트 9억 2300만원 규모이다.

12그룹은 동아제약 그로트로핀투주사액이 23억원, 엘지 유트로핀펜주이 16억원, 한국암젠 키프롤리스주가 9억 8300만원 규모를 나타내고 있으며 13그룹은 보령바이오 캠푸토가 12억 5900만원, 세엘진 포말리스트가 6억원 AZ 임핀지가 5억 3600만원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13그룹에는 30억원 규모의 알부민이 에스케이플라즈마와 녹십자가 경합에 붙여져 있어 향후 어떤 제약사가 계약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14그룹은 쿄와하코기린 뉴라스타 22억, 한국로슈 티쎈트릭 13억 8300만원, 한국릴리 포스테오주 9억 9500만원, 한국얀센 스텔라라 7억원, AZ 린파자캡슐 7억원 등 다국적제약사들의 주요 의약품이 수십억원대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15그룹은 애브비 휴미라주40mg 22억원, 릴리 젬자주1G 13억원, AZ 타그리소정80mg 6억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6그룹은 로슈 맙테라주 14억원, 머크 얼비툭스주 14억원 등이 주요 의약품이다.

17그룹은 아스텔라스 프로그랍캅셀1mg 15억원, 사노피 아벤티스 파브라자임주 37mg 9억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8그룹은 바이엘 아일리아주사 17억원, 사노피 아벤티스 탁소텔주 17억원, 중외생명 위너프페리주 1085mL 13억원 등이 큰 규모이다.

85억원 규모의 19그룹은 릴리 사이람자주 50mL 15억원, 셀트리온 램시마주100mg 11억원 등이 주요 의약품이다. 특히 렘시마는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보다 규모가 2배이상으로 국내 의약품 자존심을 살렸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분당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은 각 그룹마다 수십억원대 품목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어 이들 제약사와 교감없이 낙찰시키면 낭패를 볼 수 있다"며 "현재 예가로 낙찰시키게 되면 이익은 커녕 수억원대 손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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