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큰 어른으로 이번 선정은 그동안 공헌에 대한 경외감의 표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국내 최고 권위의 제약바이오산업 관련 시상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대한민국 약업대상’ 제약바이오부문 영예의 초대 수상자는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 이었다.

국토대장정 참가 학생들과 함께 하며 활짝 웃는 강신호 회장.

이 상은 생산(제약바이오협), 유통(의약품유통협회), 판매(약사회) 각 부문 대표 단체가 해당분야에서 수상자를 각각 선정, 3개단체가 심의, 협의해 확정절차를 거침으로서 최고 권위의 상으로 위상을 갖게 될 전망이다.

그리고 제약바이오협회는 초대 수상자로 강신호 명예회장을 선정했다. 이견이 있을 수 없었고, 그의 산업공헌에 대한 경외감의 표현으로 풀이됐다.

강신호 명예회장은 제약바이오업계내 큰 어른으로 존경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2013년 3월 지주회사 분할로 매출 1위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올 때까지 국가대표급 제약기업 이었고, 제약업계의 상징적 존재였다. 2위 그룹이 감히 넘보기 힘든 위치와 위상을 과시해왔다.

매출실적도 그렇지만, R&D투자를 통한 연구개발 성과, 해외 진출, 그리고 사회공헌 등 모든 면에서 최고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 강신호 회장이 있었다. 강신호 회장은 창업주인 고(故) 강중희 회장에 이어 지난 1981년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래 36년간 그룹을 이끌며 명실상부한 제약업계 리딩업체로 위상을 확고히 해 왔다.

강신호 회장의 동아는 지주회사 분할로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 전문의약품 동아ST, 일반의약품 동아제약 등 3개 사업체로 나눠지며 매출이 분산되기 전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한 매출 1위 기업이었다.

단지 매출 1위만으로 머물지 않았다. 책임있는 미래를 위한 준비가 더욱 큰 찬사를 받았다.

‘박카스’라는 최고의 브랜드가 있었지만 이에 만족치 않고 지속적인 R&D투자를 통해 2002년 위염치료제 ‘스티렌’을 시작으로, 2005년 비뇨기계 약물인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2011년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개발에 연이어 성공했다.

이후 연구 영역을 항생제와 대사 내분비계로 확대하고 글로벌 R&D를 본격 추진하면서, 슈퍼박테리아 타깃 항생제 ‘시벡스트로’와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에보글립틴’의 기술 수출과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MerTK 저해제 기술 수출로 글로벌 시장에서 능력을 인정 받았다.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에 있어서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수석문화재단을 통한 장학사업, ‘마로니에 전국 여성백일장’, ‘박카스 대학생 국토대장정’ 등 각종 사회공헌 활동은 사회적 반향을 부르며 이후 제약기업을 넘어 여타 분야 기업들의 유사한 활동으로 이어졌다.

강신호 회장을 단지 제약기업의 기업주 정도로 범위를 정한다면 정확한 설명이 아닐 수 있다.

서울의대 출신으로 독일의 유서 깊은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제약협회 회장은 물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세계제약단체연합회(IFPMA) 이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상임위원,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제29~30대 회장 등을 지내며 우리나라 대표 기업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국내 제약업계 어른으로서, 맏형으로서 존경과 신망을 받으며 업계의 주요 현안 해결에 조정, 자문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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