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0%→2020년 90% 전망
의약품유통 구조 선진화에 돌입…활발한 물류 시스템 투자도 한 몫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유통일원화 제도가 폐짐됐음에도 불구하고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의료기관 직거래가 꾸준히 증가해 2020년에는 90%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심평원에 따르면 의약품유통업체 요양기관 직거래 비중이 2016년 21조 855억원 89%에서 2020년 28조 2365억원 90%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료 출처 심평원 정보센터

심평원 정보센터는 의약품유통업체 요양기관 공급 점유율이 2016년 89%, 2017년 89.1%, 2018년 89.6%, 2019년 89.8%, 2020년 90%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2010년 80%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0년만에 무려 10%나 점유율이 상승한 것이다. 이같은 수치는 심평원 정보센터가 3개년 연평균 증가율로 예측했다.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의약품 유통일원화 제도가 폐지되면 업계가 고사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같은 목소리가 무색할 정도로 요양기관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요양기관 점유율이 높아지는 것은 제약사들이 요양기관과 직거래하는 것보다 의약품유통업체를 통해 의약품을 공급하는 것이 보다 이익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보다 질 높은 물류 서비스를 제곻하기 위해 물류센터 현대화와 시설 투자를 통한 서비스 개선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유통일원화 제도가 폐지됐지만 의약품유통업체의 꾸준한 물류 시스템 투자로 인해 요양기관 직거래 비중은 더 높아졌다"며 "의약품 공급 형태가 의약품유통업체를 통해 요양기관에 공급되는 것은 시장 안정화와 선진화가 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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