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OV8 수술센터서 인공관절 수술로봇 ‘티솔루션원’ 추가 판매계약 체결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는 투자회사인 미국법인 씽크써지컬(Think Surgical Inc.)이 INOV8 수술센터에서 인공관절 수술로봇 ‘티솔루션원(TSolution One)’ 추가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일 미국 내 첫 판매계약 후 연이은 매출이다. INOV8 수술센터는 미국 최초의 외래 환자 수술 센터로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

큐렉소 티솔루션원

INOV8 수술센터 설립자인 스태판 크루져 정형외과 박사는 “골관절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FDA로부터 허가를 받은 이후 혁신적인 기술을 탑재한 액티브 로봇 시스템을 제공하는 텍사스의 첫 번째 수술 센터가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씽크서지컬 존 한 CEO는 “우리의 획기적인 로봇 기술은 외과의사들이 무릎 관절수술을 더 정확하고 정밀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정형외과 분야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INOV8 수술센터와 협력으로 환자들에게 티솔루션원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의의를 설명했다.

‘티솔루션원’은 현재 국내 병원에서 사용중인 인공관절수술로봇 ‘로보닥(Robodoc)’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CT촬영 영상을 기반으로 수술계획을 하고, 계획대로 서브밀리미터의 정확도 이내에서 뼈를 깎는 완전자동 수술로봇이다.

이 시스템은 오픈 임플란트 라이브러리를 제공하여 외과의사들이 다양한 옵션에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임플란트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점이 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THINK Surgical, Inc는 2019년 10월 9일 티솔루션원 시스템을 판매하기 위한 FDA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스태판 크루져 박사 등 외과의사 5명이 조사 임상시험에 참가해 수동 수술 기구를 이용한 기존의 무릎 교체술에 비해 티솔루션원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

큐렉소 이재준 대표는 “작년 10월에 FDA 승인을 받고, 올 1월초에 헤켄색 대학병원에 이어 금번 INOV8 수술센터와 판매계약 체결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며 “이것은 완전자동화 수술로봇 타입인 티솔루션원에 대해 안전성과 효과성이 미국 의사들에게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큐렉소는 독자모델 무릎관절 수술로봇인 '큐비스-조인트'에 대해 작년 12월에 식약처 품목허가를 신청한바 있다.

이는 국내병원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수술 중 결과를 예측, 평가하고 필요시 수술계획 일부를 변경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보강한 제품이며, 국내허가가 완료되면 사용 병원을 늘려 임상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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