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급 공석 3자리 승진하면 과장 연쇄 이동 불가피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만간 적잖은 규모의 국과장급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지난 1월 윤형주 서울식약청장, 김나경 대전식약청장이 명예퇴직한데 이어 2월 들어 강석연 바이오생약국장이 국방대학원으로 교육 파견되고 그 자리에 김상봉 마약정책관리관이 옮기면서 국장급이 최소 3자리가 공석이다.

식약처에서 공석 국장급 3자리는 매우 드문 경우로 국장급 승진 인사가 이뤄지면 승진-전보 등 과장급 연쇄 이동이 예상된다.

식약처 주변에서는 무엇보다 국장급 3자리에 누가 보임될지와 후속 과장급 인사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의경 처장의 인사스타일상 '보수적 인사'에 방점이 찍는 시각이 많다.

이 처장이 그동안 공석이 발생하면 조직 틀을 흔들지 않는 범위내에서 인사를 해왔다는 점을 그 근거로 내세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장급 공석이 많은데다 개혁적 인사라는 시대적 요구가 반영될 경우 국장급 인사도 폭이 넓어질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의약품 분야의 경우 김영옥 의약품안전국장은 임기가 보장된 개방직이고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최근 보임됐지만, 마약정책관리관이 공석이어서 영향권에 들어있다.

그럼에도 식품부서와 지방청장 중심으로 전보 폭이 확대될수 있다는 인사 관측이 주류를 이룬다.

식약처 주변에서는 2월 중 국장급 승진 후속으로 3월 초 쯤 예상되는 과장급 인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식약처 일각에선 "국장급 인사가 끝나면 국장이 일을 같이 할 과장을 추천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행으로 알고 있다"며 "조직 안정을 선호하는 인사권자(이의경 처장)의 스타일상 기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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