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 임상적 및 비용적으로 가장 효과적 치료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영국에서 그레이브스병 등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방사성 요오드가 1차 치료제로 권고됐다.

이번에 BMJ에 발표된 영국 NICE의 갑상선 질환 평가 관리 가이드라인 요약에 따르면 갑상선 중독증이 있는 항진증 환자가 항갑상선제로는 완화를 달성하지 못할 것 같거나 부적합할 경우 이같이 권고됐다.

이에 대해 저자는 근거 검토 결과 갑상선 항진증에 방사성 요오드가 임상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가장 효과적으로 치료법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메드스케이프를 통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갑상선 항진증에 있어서 방사성 요오드는 환자의 90%까지 치유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그레이브스병의 경우 항갑상선제로 완화를 달성하는 비율은 30~50% 범위에 그친다.

근거에 의하면 질 등급은 낮은 수준이지만 NICE 가이드라인이 제시한 5개 무작위 대조 시험 결과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항갑상선제에 비해 전체적으로 장기적인 결과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갑상선 안질환의 위험은 더 높다.

아울러 8건의 비무작위 연구 결과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수술이나 비교했을 때 환자의 암 진단 및 사망 위험에 있어서 큰 임상적 증가는 보이지 않았다.

단, 방사성 요오드는 암이 의심되거나, 환자가 임신을 했거나 앞두었을 경우, 갑상선 안질환이 있으면 적합하지 않다.

한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항갑상선제도 완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환자에 대해선 1차 치료제로 여전히 유효하다.

이와 관련, 기존 영국과 유럽 가이드라인에선 방사성 요오드는 항갑상선제 치료에 이어 재발할 경우에 한해 쓰도록 미루어왔다. 반면, 미국의 경우 방사성 요오드를 쓰는 경향이 높은 편이다.

이밖에 새로운 NICE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레보치록신 시작 용량으로 심혈관 병력이 없으며 65세 미만일 때 1일 1.6μg/kg, 65세 이상이며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을 경우 25~50μg으로 권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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