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크리스틴 박사와 린튼 선교사 가족이 특별 강사로 참석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예수병원은 2월 8일 연구동 7층 중회의실에서 설대위기념 암센터 개설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예수병원 설대위기념 암센터 개설 기념 세미나 단체촬영

임상과장과 예수병원 동문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미나에서 김철승 병원장은 “설대위 전 병원장님의 꿈이었던 암센터를 건축하고 이를 기념한 세미나를 개최해 기쁘다. 오늘 심포지엄이 앞으로 설대위기념 암센터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설대위 전 병원장의 딸인 크리스틴 박사(Dr. Christine Seel Ritchie), 린튼 선교사의 딸인 하이디 린튼(Heidi Linton), 토플 선교사의 딸인 시슬 토플 박사(Dr. Sissel Topple)가 특별 초청되어 참가했다.

김갑태 설대위기념 암센터장과 좌장을 맡은 김민철 전 병원장의 인사말과 소개에 이어 미국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및 하버드 의대(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Havard Medical School)의 교수이며 230여편 논문을 저술한 노인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크리스틴 박사는 ‘완화 요법의 최신 이슈와 노인 암환자를 위한 의미 있는 고찰’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1995년부터 북한 주민의 결핵 치료 및 간염 예방 사업을 위해 북한을 60차례 방문하는 등 북한 지원 선교단체 ‘조선의 친구들’의 하이디 린튼 사무총장(Executive Director of Christian Friends of Korea)은 ‘북한의 감염질환 관리를 위한 노력’에 대한 강의를 했고 이어서 심도 깊은 토의가 이어졌다.

미국의 상한갈대재단((Korea Bruised Reed Foundation, BRF) 이사장을 맡아 대를 이어 예수병원을 사랑으로 후원을 하고 있는 크리스틴 박사는 아들 램지 실(Ramsey Seel)과 함께 김철승 병원장의 설명으로 설대위기념 암센터, 역대 병원장 명판이 부착된 예수병원 후원 벽, 새로 세워진 ‘고치시고 싸매시는 치료의 예수님’ 조형물을 돌아보며 감회에 젖었다.

한편 1954년에 한국에 와 1990년까지 36년간 예수병원에서 헌신한 설대위(Dr. David J. Seel) 전 병원장은 1961년에 한국 최초로 종양치료실을 개설하고 암환자 등록사업을 시작했으며 두경부종양학회를 창립해 국내 암 치료를 선도했고 1971년에 예수병원의 현 건물을 건축하는 등으로 예수병원의 현대화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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