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중심성 평가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요청서 발주
기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입원에서 의원급, 외래영역까지 확대 방침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심평원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입원 영역에 그쳐 있던 환자경험평가를 전체 종합병원, 병원, 의원급과 외래영역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원장 김승택)은 최근 1억여원 상당의 '환자중심성 평가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제안 요청서'를 공고했다.

현행 환자경험평가는 환자가 직접 보고하는 방식으로, 환자중심성 평가에 대한 대·내외적 요구에 따라 의료소비자 관점의 의료질 향상 유도를 위해 지난 2017년 도입됐다.

평가도입 이후 지난 2018년 1차 환자경험평가를 공개했으며 현재 분석이 진행 중인 2차 환자경험평가를 앞두고 의료계와 학계, 환자의 다양한 개선 확대 요구가 있어왔다.

이에 심평원은 축적된 평가결과를 심층 분석하고 국내·외 보건의료 환경요인을 고려한 환자 경험 평가의 개선방아늘 마련하며, 이를 통해 환자중심성 평가의 단계적 확대모형을 이번 연구에서 개발하고자 했다.

심평원은 이번 연구에서 그간의 국내 환자경험평가결과 심층 분석을 통한 효과분석과 이슈를 도출할 계획이다. 의료인과 일반인 초점그룹토의 등을 통해 의료계의 행태변화, 인식개선 등을 파악한다.

또한 기관 단위 표본 수와, 조사시점 및 설문조사결과 활용 등을 통해 이슈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어 전반적으로 환자경험평가 대상을 기존 300병상 종합병원 입원 영역에서 전체종합병원과, 전문병원, 병원, 의원으로 확대해 나가며, 평가영역도 만성기 입원과 외래영역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확대된 환자경험평가 조사 수행의 구체적 방법으로는 통계자문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병상 수, 입·퇴원 환자 수 등을 고려한 기관 단위 적정 표본 수, 추출 방법 등을 설계에 나선다.

이어 사전조사를 통한 모바일, 웹, 자동응답, 혼합조사 등의 수행가능성(feasibility), 신뢰도(reliability), 타당도(validity)를 검토하여 최종 조사방법을 결정한다.

조사 도구 또한 설문지 신뢰도·타당도 개선에서 만성기 입원, 외래 등으로 평가확대 시 활용 가능하도록 인지 조사 등을 통해 조사 방법 변경에 따른 기존 설문지의 수정·보완 및 평가지표 개발, 조사 도구 특성에 따른 적정 조사 시점 및 기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조사된 결과는 분석을 거쳐 궁극적으로 내·외부 전문가 의견수렴을 위한 협의체 운영을 통해 환자경험 평가의 단계별 평가 적용방안을 반영한 모형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환자중심성 평가영역의 현 위치 진단을 통한 환자보고건강결과(PROMs), 환자보고안전사고(PRIMs) 단계적 확대모형이 개발된다.

심평원은 “환자중심성 평가의 지속 확대·수행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의료 질 향상을 도모하고 환자중심 의료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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