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전진만 교수 "척추 건강 위해 옆으로 누울 시 무릎 사이에 베개·쿠션 사용"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주요 번화가, 영화관, 헬스장 등이 한산해지는 등 감염을 우려해 외출을 자제하고 있어 척추 악화, 눈 피로도 증가, 피부 건조 등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먼저 잘못된 자세는 관절 통증과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엎드린 자세는 엉덩이와 등뼈가 위로 솟아 척추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자세를 자주 바꾸는 것이 좋다.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는 “부적절한 자세가 장시간 지속되면 몸과 어깨가 뻣뻣해지기 쉽다”며 “엎드리는 것보다 똑바로 눕는 것이 좋고 옆으로 눕는 자세가 편하다면 무릎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끼는 것이 척추 건강에 도움 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사용 시에는 눈 건강을 위해 반드시 불을 킬 것을 권고한다.

경희대학교병원 안과 진경현 교수는 “불을 다 끄고 어두운 상태로 스마트폰을 가까이 보는 것은 눈을 가장 피로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며 “글자가 작다고 스마트폰을 너무 가까이에서 보지 말고 글자 크기를 키우는 기능을 활용해 화면과 눈의 거리가 멀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피부 건강을 위해 전기장판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높은 온도에 피부가 노출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그물모양의 홍반과 갈색반이 생기는 열성홍반이 발생할 수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는 “전기장판은 피부가 과도한 열에 노출되지 않도록 얇은 수건이나 이불을 깔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온도는 저온으로 설정하고 잠을 잘 때는 타이머 기능을 활용해 장시간의 노출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잦은 배달음식, 염분 과다 주의보···고혈압 환자에게는 적신호!

고혈압은 까다롭고 위험한 질환인 만큼, 전문적인 치료와 예방 못지않게 섬세한 식습관이 병행되어야 한다. 나트륨이 많이 첨가된 음식을 즐겨 먹으면 단 음식에 대한 욕구도 덩달아 높아져 과체중, 비만 위험에 노출된다.

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우종신 교수는 “대표적인 배달음식인 짜장면·짬뽕이나 집에서 손쉽게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의 경우, 나트륨함유량이 눈에 띄게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추위로 인해 뜨끈한 국물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고혈압을 부추기는 식습관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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