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홍콩·마카오도 ‘막아’…英, 亞 전체 여행객 ‘경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중국에서 가장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경고했던 의사 리원량(34세)이 결국 그 감염으로 인해 사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는 우한 한 병원에 안과의사로 소셜미디어에 신종 바이러스 감염 7건에 관해 게시했다가, 다른 7명의 의사와 함께 우한 당국으로부터 불법허위 정보를 퍼뜨렸다는 혐의로 질책을 받았다.

이와 관련, 대만에서는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중국 본토에 이어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홍콩과 마카오 거주민의 비자 신청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미 비자를 취득한 홍콩, 마카오 거주민에 대해선 대만에 도착하면 14일간 자가격리가 요구됐다. 또한 긴급히 비자가 필요할 경우 그들이 14일 동안 중국 본토에 있지 않았다고 증명해야만 된다.

대만에서 감염은 단 13건 뿐이며 중국은 2만8000건 이상, 홍콩은 22건, 마카오는 10건이 발생했다. 아울러 대만은 모든 국제 크루즈 선박도 정박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한편, 영국에서도 세 번째 감염자가 나타나며 정부는 의사들에 대해 경계 강화를 요구했다. 세 번째 감염자는 중국 외에 아시아 국가를 여행하고 돌아왔다.

따라서 영국은 중국과 왕래가 많은 태국, 일본,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마카오로부터 돌아온 여행객은 어떤 증상이라도 보이면 자가 격리를 요청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