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참석자 제한 비공개 진행 최종 결정…협회, 내주 이사회서 행사 연기 및 서면 결의 등 논의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영향으로 의료기기 분야 대표 단체들의 한해 사업 방향과 예산을 확정하고 중점 추진 사항들을 발표하며, 회원사들의 소통을 도모하는 정기총회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오는 28일 서울역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개최하는 제41회 정기총회의 참석자를 제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매년 300여명 수준으로 준비하던 좌석을 50명 전후로 최소화하며 외부 손님 초대 없이, 대의원 이사진들만 모여서 소규모로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차기 이사장 문제를 비롯해 이슈가 많아서 당초 비공개로 진행을 예정하고 있기도 했지만 반대 의견도 50대 50으로 있었는데, 결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행사 자체를 축소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 건강을 다루고 해외 전시회 참여가 많은 분야의 특성을 고려하며, 전염 가능성을 봉쇄하며 안전을 위해 조심스럽게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조합은 지난달 UAE 두바이에서 열린 아랍헬스 한국관 지원을 위해 참여한 내부 직원들을 재택근무를 시키는 등 만일의 상황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행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것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이경국)도 마찬가지다. 협회는 오는 25일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제21회 정기총회를 마련한다고 공지한바 있다.

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 수요일 열리는 이사회 결정을 토대로 다양한 경우의 수를 예상하고 있다”며 “행사 축소 및 개최 유무와 서면 결의 진행 등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이달 26~28일 일본 INTEX 오사카에서 개최되며 한국 공동관을 구성해 지원하는 ‘메디컬재팬’ 전시회는 기존대로 취소하지 않고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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