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부회장 선임 위한 이사회는 예정대로 18일 개최 전망
차기이사장 ‘R&D 대표 CEO'유력, 깜깜 ’상근부회장‘에 관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코로나 바이러스가 여전히 위력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정기총회가 서면총회로 대체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이사회의 경우 상근임원 선임 등 상정안건 처리를 위한 대면 회의가 불가피할 전망으로 철저한 방역상태에서 회의진행이 이뤄질 전망이다.

제약바이오협회 한 관계자는 “서면총회 개최 등 협회 일정은 오는 12일 열릴 이사장단회의에서 결정된다”고 전하고, “여러 단체들이 총회 등을 연기 또는 서면총회 개최를 결정한 상태에서 협회도 사무국차원에서 서면총회 방안 등을 검토, 이사장단회의 안건으로 올린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일부 단체서 총회 연기 발표도 있으나 제약바이오협회의 경우 이번이 이사장 등 임원개편 총회로 연기가 될 경우 회무 공백상태가 초래될 우려가 있어 총회 연기는 검토대상이 안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이번 총회를 끝으로 이정희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며 차기 이사장 선정이 이뤄진다. 아울러 갈원일 상근부회장의 명예퇴진으로 후임 인선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차기 이사장의 경우 현 이사장이 추천하고 이사장단회의에서 선임한다. 이후 이사회와 총회에 보고 한다. 또한 상근부회장의 경우 이사장단회의에서 추천하고 이사회에서 선임한다. 이후 총회 보고가 이뤄진다.

따라서 총회에서는 특별한 인선 절차 없이 보고만 이뤄지며, 다만 사업계획 및 예·결산 처리, 일부 정관개정 등 부의안건 처리의 경우 서면으로 의견을 받아 처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상근부회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 개최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이사회는 총 5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18일로 예정돼 있다. 협회 사무국에서는 이사회는 정상적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손세정제 비치 등 방역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한편 차기 이사장의 경우 그동안의 기조에 특별한 변화의 기미가 감지되고 있지는 않다. 경선 없는 단독 추대가 점쳐지며 ▲대표적 신약개발기업 CEO로 ▲부이사장직을 오랫동안 수행해 회무에 익숙한 데다 ▲산업현장의 대표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원희목 회장과 호흡을 맞춰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성공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로 꼽히는 인물로 모아지고 있는 것.

차기부회장도 오는 12일 이사장단회의를 통해 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인데 ‘공직자취업제한 기간 3년‘에 저촉되지 않는, 복지부·식약처 등 정부부처 1급 실장급 이상 전직 공직자들도 상근부회장 유력 후보군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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