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 특성상 철저한 방역과 준비 필요성 강조…최종이사회서 결정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한국의약품유통협회도 대한약사회에 이어 정기총회를 서면총회로 대체한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는 5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2019년 최종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19일 예정이었던 정기총회를 서면총회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총회 개최 여부를 놓고 논의한 결과 1년에 한번 모이는 큰 행사이지만 의약품유통업계 특성상 최대한 조심하자는 의견이 강해 서면 총회로 하기로 결정한 것.

조선혜 회장은 "1년 간 진행할 회무를 회원들 의견에 따라 결정하고 서로 의견을 듣는 중요한 자리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정부도 전염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각종 집회와 행사 취소를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는 "전국에서 회원사들이 모이고 의약품 취급하는 만큼 만약을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좀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정기총회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대한약사회는 최근 정기총회 개최를 취소했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서면 총회를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정기총회를 강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의약품유통협회는 이날 결정에 따라 서면으로 회원사들의 의견을 효율적으로 모을 구체안을 마련하는 한편, 회원사들에 이같은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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