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절삭기, 레이져조사기 등 관심…제작 지원과 제품 협조로 인지도 상승 및 홍보 효과 톡톡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이례적으로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낭만닥터 김사부의 두 번째 시즌으로 기획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2’가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월화드라마 1위를 달리면서 극의 연출을 위해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의료기기들이 덩달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작품 속 신의 손이라는 유명세를 얻었으나 홀연히 업계를 떠난 뒤 지금은 시골의 돌담병원이라는 곳에서 외과과장을 하며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총체적 난국에 봉착한 김사부(한석규)가 돈만 주면 뭐든지 하겠다는 서우진(안효섭), 수술실만 들어 갔다하면 울렁증으로 뛰쳐나가는 차은재(이성경) 등과 적재적소에서 쓰이는 의료기기가 환자를 살리며 깊은 여운을 선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존슨앤드존슨메디칼은 11~12회에서 대표 제품인 초음파 절삭기 '하모닉 HD1000i(Harmonic HD 1000i)'이 소개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전기가 아닌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해 조직을 박리·절개하며, 환자의 몸에 전류가 유입되지 않아 전기 자극에 의한 주위 조직 손상의 위험성이 적다. 절개와 동시에 지혈이 가능해 출혈을 줄일 수 있어 보다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팁은 조직이 미끄러져 나가는 현상을 최소화하고, 18mm 길이의 블레이드로 안전하게 조직 및 7mm의 큰 혈관의 지혈이 가능하다. 절개 팁 디자인은 혈관이나 림프 노드 절개에 사용 시 수술 기구 교체가 이뤄지는 것을 줄여주며, 제품의 통합된 핸드피스 형태는 수술방에서 준비를 간소화 해준다.
이밖에도 △필립스 △올림푸스 △메드트로닉 △멕아이씨에스 △비존메디칼 등도 의료기기 협조를 통해 짭짤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인 잠언의료기는 제작 지원을 통해 인류의 건강과 국민의 복지를 생각하는 기업으로 변화하는 건강욕구와 피로회복에 걸 맞는 개인용 온열기, 레이져조사기, 광선허리벨트 등 다양한 온열 의료기기를 친환경적인 리벳공법으로 제조하는 이미지를 고취하고 있다.
또 다른 제작 지원 기업인 가누다는 전문 물리치료사의 도수치료 기법을 적용한 특별한 베개로 목을 안정적인 형태로 받쳐줘 뇌척수액의 순환을 원활히 하고 수면 중 바른 자세를 유지하게 돕는다.
‘가누다’라는 순우리말 브랜드명은 몸의 모든 부분을 편안하게 가누어 준다는 의미로 일반적인 베개뿐 아니라 목베개, 다리베개, 머리 냅 등 신체 부위별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라보며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인기 드라마에 자사 제품을 소개할 수 있다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며 “특히 의학드라마는 극 전개에 의료기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협찬 기업이 원하는 제품의 노출 수위를 PPL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중심잡기가 편한 것도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