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정부에 선별진료소 물품 지원 요구…의료기관 평가․조사 유보 결정 안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병원계가 중국 우한에서 발현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상 환자감시를 중국외 발생국가로까지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적극적인 신고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정부에 사례정의를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여행력과 관련 없는 일본, 태국 등의 여행력 있는 감염자가 발생되고 있음에 따라 “지역사회 및 병원내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현행 신고 및 대응의 사례정의는 ‘중국 방문한후 14일 이내에 폐렴 등이 나타난 자’로 하고 있으나, 병협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로 확대’를 건의한 것이다. 이를 통해 좀더 적극적이고 철저한 개별확인 절차로 확산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병협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민간 의료기관에 마스크와 방호복 등 필수 방호물품 등도 의료인의 감염방지와 철저한 환자관리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즉시 지원해 줄 것을 함께 건의했다.

병협은 전국 병원에 원내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예방관리 차원에서 ▲불필요한 병원 방문객 및 병문안 자제 ▲의료기관 종사자를 포함한 모든 병원 방문자의 마스크 착용 ▲최근 2주이내 28개국 여행력 환자 및 방문객으로 하여금 접수직원 및 의료진에 신고토록 할 것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지난 2월 1일 협회내 직능단체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료기관에 대한 각종 조사, 평가, 인증 등 한시적 유보’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2월에 예정된 조사 등은 잠정 연기 조치되었음을 회신받고 전국 회원병원에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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