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수술 맞춤 의료 3D프린팅과 AI 고도화 동물 의료데이터 제공 및 상용화 추진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AI 의료영상 분석 플랫폼 및 의료용 3D프린팅 전문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가 동물용 영상장비 및 솔루션 전문기업 우리엔(대표 고석빈)과 동물 의료 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왼쪽부터) 우리엔 고석빈 대표와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CT·MRI 등 의료영상에 인공지능(AI) 3D모델링 기술을 적용하고, 이를 의료용 3D프린팅 기술까지 연계하는 메디컬아이피의 의료 토탈 솔루션이 우리엔의 특화 영역인 ‘동물’ 의료영상분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향후 메디컬아이피는 동물 의료영상분야 AI 소프트웨어와 동물 수술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의료 3D프린팅 제품 등을 개발하고 우리엔은 AI 고도화를 위한 동물 의료데이터 제공, 제품의 상품화 및 상용화 방안 모색 등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동물의 진료 효율을 향상시키고 동물 질병 관리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 의료 AI 솔루션을 구축함으로써 고속 성장하는 펫(Pet)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는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 의료 분야에서도 최초로 AI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한층 고도화된 신규 의료 영역을 개척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MOU를 계기로 자사의 원천기술인 AI 의료영상 분석 및 의료 3D프린팅 기술이 동물 의료분야를 선도하는 우리엔의 기술 및 제품, 유통망 등과 시너지를 창출해 양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엔 고석빈 대표는 “업계 최초 도전이라 풀어야 할 매듭이 많지만,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반려동물 치료뿐 아니라 예방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동네 동물병원에서도 쉽고 빠르게 CT를 찍고, 필요한 조직부위 영상을 몇 초 만에 3차원으로 분리해 뼈·장기·연조직 등을 정밀 진단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엔은 부품·소재 전문기업인 레이언스의 자회사로 동물용 전자차트 시스템과 X-ray영상진단 솔루션, 저선량 CT 등 동물 의료 분야에 특화된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동물병원 DR(Digital Radiography) 점유율 1위, 국내 동물용 치과 DR점유율 1위, 동물용 전자차트 분야 1위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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