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회객 통제 강화, 간병인 마스크 착용 등 주문…요양병원협회, 현지조사 등 각종 조사 유예 건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지속되면서 면역력이 취약한 노인환자가 주요 입원대상인 요양병원들이 면회객 통제 강화 감염 확산 방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손덕현 요양병원협회 회장

대한요양병원협회(회장 손덕현)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면회객을 철저히 통제해 줄 것과 간병인 마스코 착용 등을 요청하는 공문을 회원병원에 추가 발송했다.

협회는 "요양병원은 면역력이 취약한 노인환자가 주요 입원대상이어서 어느 때보다 감염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라면서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철저하게 면회객을 통제하고, 면회를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외래환자에 대해서는 최근 여행력 확인,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 실시 등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협회는 중국 국적 간병인에 대해서는 중국을 다녀온 경우 2주간 자택 격리는 물론 신규 채용도 금지토록 했다. 또한 기존 간병인들도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지 방문 자제 및 감염병 위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간병인은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외부 방문객과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

손덕현 요양병원협회 회장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고, 의심환자가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노인환자는 특성상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협회는 최근 병원협회 직능단체 회의에서 △요양병원 현장에 맞는 감염관리 지침 마련 △중국 국적 간병인에 대한 한시적 비자 만료기한 연장 △현지조사 등 각종 조사 유예 등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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