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두경부암 대상 최초 이식수술 실시 계획

이화학연구소-치바대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로 제작한 면역세포를 암환자에 이식하고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치료계획이 일본에서 신청됐다.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치바대 연구팀은 치바대 위원회에 치료계획을 신청하고, 여름 경 최초 이식수술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임상시험 대상은 혀와 목 등에 생기는 두경부암환자로, 증상이 심한 9~18명. 암세포를 공격해 사멸하는 작용을 하는 'NKT세포'로 불리는 면역세포를 건강한 사람으로부터 채취하고 iPS세포를 제작했다. 이를 재차 분화시켜 NKT세포를 다량으로 만들고 환부에 이식한다.

1인당 이식하는 세포 수는 최초 3명은 5000만개로, 순조로울 경우 4명째 이후는 1억개로 늘리기로 했다. 수술 후 2년에 걸쳐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 보건의료로서 적절한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암 치료에서는 환자로부터 채취한 NKT세포를 몸밖에서 배양해 증식시키고 체내로 되돌리는 방법도 있지만 이 세포는 소수밖에 없기 때문에 배양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iPS세포를 사용하면 다량으로 제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2월 중 치바대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승인되면 연구팀은 자국내 임상시험 계획을 심사하는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임상시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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