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학생 및 주민 450여 명 진료…여섯 번째 해외의료봉사 활동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아주대의료원 의료봉사동아리는 지난 1월 6일부터 10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의료낙후지역인 필리핀 세부 밍라닐라 보이스 타운을 방문하여 의료혜택을 필요로 하는 현지 학생들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의료봉사단은 의료봉사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정윤석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를 단장으로 소아청소년과 배기수 교수,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 응급의학과 박은정 교수와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원 등 12명이 참여했으며, 이번 봉사기간중 현지 학생 및 주민 450여 명을 진료했다.

밍라닐라 보이스 타운은 필리핀에서 정규 교육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선발하여 중·고등학교 과정을 무료로 교육하는 자선학교로 재학생 및 현지 주민들이 의료봉사단 진료소를 방문했다. 의료봉사단은 감기부터 폐결핵, 요로감염, 결막염, 수두, 머릿니·옴·손발톱염증 등의 감염 및 피부질환, 농양 등 외과질환, 임산부 및 골반염 등 산부인과 질환, 당뇨병, 심장병, 간담도질환, 갑상선질환, 빈혈 등 만성질환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혈액검사, 심전도, 엑스레이, 초음파 등의 진단방법을 병용한 의료봉사를 펼쳤다.

아주대의료원 의료봉사동아리는 지난 2019년 10월 국내에서 100번째 의료봉사를 펼치는 성과를 올린 바 있으며, 지난 2008년 베트남·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를 시작으로 2010년 아이티, 2015년 베트남, 2013·2016년 필리핀 해외의료봉사에 이번이 여섯 번째 해외의료봉사이다.

정윤석 의료봉사동아리 회장은 “본인의 경비와 시간을 들여 봉사에 참여한 단원들에게 감사하다”고 하면서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저소득층 현지 학생들 및 주민들에게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번 해외의료봉사활동 중 진료한 18세 남자 환자를 오는 4월경 아주대병원으로 초청해 갑상선수술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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