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진료 결정을 통보받았으나 곧바로 응급실 격리실 배치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원광대학교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에 대한 발병 경과를 밝히고 빠른 대처로 만전을 기했다고 3일 발표했다.

원광대병원에 입원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 8번 환자(62세, 여)는 지난 1월 23일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귀국, 서울에서 이틀간 머무르다 증상이 나타나자 군산의 한 내과를 방문, 감기약을 처방받았다. 28일 군산의료원에서 시행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검사에서 ‘음성’판정이었다.

29일 식당과 대형마트를 방문했으며, 미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보호자와 함께 원광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였으며, 원광대학교병원 감염관리팀에서 보건소에 문의 결과 일반진료 결정을 통보받았으나, 곧바로 해외 감염병 여행력 확인 및 몸살 증상 유지 확인하여 환자를 응급실 격리실에 배치하였다.

만일 이때 격리조치하지 않았다면 응급실내의 많은 일반환자와 접촉하여 대규모 전파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담당진료의사였던 이재훈 교수는 신속하게 환자가 격리된 일반격리실과 응급실 내부를 차단하고 직접 출입통제를 시행하였고, 익산보건소 신고와 동시에 응급실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연결된 전용 승강기로 이동을 지시해 입원하게 했다.

그 이후 31일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환자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2월 3일 현재 환자는 호전되고 있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원광대학교병원은 새로 신축한 외상센터건물에 선별진료소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음압격리병실 3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 음압격리병실은 병원 내부의 병원체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는 특수 격리 병실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가 입원이 필요한 경우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대응팀 활성화 ▲전용 출입구를 통해 일반인이 출입하는 구역과는 엄격하게 분리된 상태로 입원 ▲교육과 훈련을 받은 의료진이 투입되어 안전하게 치료를 하며, 입원을 하고 있다고 해서 노출과 관련해서는 완전 차단되어 안전한 병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