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73개 기업 한국관 구성 참가…1:1 바이어 매칭, 디렉토리 배포 등 지원 성과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오일머니의 파워와 무한한 잠재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동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국산 의료기기 업체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 이하 조합)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두바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0 UAE 두바이 의료기기전시회(Arab Health 2020, 아랍헬스)’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을 받은 한국관에는 총 73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1,072sqm)로 진행됐다. 개별 및 지자체 지원 참가를 포함하면 총 182개 한국 기업이 전시회에 참여했다.

한국관 참가사로는 디케이메디칼시스템(엑스레이), 제노레이(엑스레이), 스트라텍(물리치료기 및 재활운동장비), 두리코씨앤티(의료용초음파감열지) 등 10회 이상 지속적으로 참가했고, 넥스트바이오메디컬(스텐트), 엔게인(혈관내색전촉진용보철재) 등 신규기업이 참가하해 다양한 의료기기를 선보였다.

조합은 전시회 기간 중 방문한 바이어 2,300여명에게 바이어 매칭과 한국 제품 홍보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1:1 바이어 매칭을 진행했고, 한국관 디렉토리 배포 등을 통해 한국 기업의 제품을 홍보했다.

전시회 참가사들은 조합 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향후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관계유지 및 계약체결에 대해서도 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한국관 참여 기업 한 관계자는 “올해 한국관은 자빌홀(Za’abeel Hall)로 이동하고, 대형 광고배너 및 행잉 배너를 통해 홍보해 많은 바이어가 부스를 방문했다고 생각한다”며 “중동 국가의 좋은 바이어와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현지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최석호 팀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 의료기기 수출을 위해 참가기업이 노력했다”며 “조합도 한국기업 의료기기 세계화를 위한 여러 홍보 채널을 모색하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64개국·4,250개 기업 참가, AI 등 헬스케어 정보 공유

한편 올해 아랍헬스는 총 64,000sqm 면적, 카테고리별 21개 전시홀로 구성됐으며, 미래 보건 의료를 선도하기 위한 중동 국가들의 관심을 반영해 다양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아랍에미레이트(UAE) 정부는 올해 Dubai Expo 개최하면서 다국적 의료·관광시설 Mediclinc 건립 등 미래 보건·의료 분야의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전 세계 64개 국가에서 4,250개 기업, 37개 국가관이 참석했고 약 10,000 여종의 의료기기 제품이 출품됐다. 주최 측은 전시회 기간 중 약 11만명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한다.

올해는 이노베이션 허브홀을 마련해 ▲Start up Zone ▲The Innov8 Talks 등을 운영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Start up Zone’에서는 신규 스타트업 기업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의료기기 제품 등을 선보이며, AI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소개했다. ‘The Innov8 Talks’는 전시기간 동안 하루 8개의 주제를 8분간 발표하는 컨셉으로 스피치를 이어갔고, 진단, AI, Lab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2021 두바이 의료기기전시회(Arab Health 2021)는 내년 2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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