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재협착률 50%...1년 후 재관류 40% 감소

비타민을 투여해 호모시스테인을 저하시키는 요법이 혈관성형술의 예후를 크게 개선한다는 보고서가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28일자에 게재됐다.

스위스 베른대학병원 심혈관센터의 귀도 슈나이더 박사 등 연구팀은 작년에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 11월 29일자)을 통해 경피 심장동맥 혈관성형술을 받은 후 최소 6개월간 비타민 B 등을 복용한 환자들에서 심장동맥 재협착 위험이 거의 50% 감소한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추가 추적한 결과가 발표됐다.

당시 심장동맥 혈관성형술을 성공적으로 시술받은 환자 205명(평균 61세)이 엽산(1일 1㎎), 비타민 B12(400㎍) 및 비타민 B6(피리독신 10㎎) 복합 투여나 위약군으로 나뉘어 6개월 후 정량적 혈관조영술로 재협착을 평가받았다. 이 기간에 비타민군은 혈장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11.1(μ㏖/ℓ)에서 7.2로 떨어지고, 재협착률이 위약군보다 48% 하락했다(37.6 대 19.6%).

새 연구에서 슈나이더 박사팀은 환자 348명을 추가하고(비타민군 272명, 위약군 281명) 추적 관찰기간을 6개월에서 1년(평균 11개월)으로 연장해 사망, 비치명 심근경색 및 반복 재관류 필요를 알아봤다.

1년 후 이러한 항목을 종합한 평가에서 위약군에 비해 비타민군은 32% 위험 감소를 보였는데(22.8 대 15.4%), 이는 주로 표적 병변 재관류가 38% 준 데 기인했다(16.0 대 9.9%). 또 유의한 수준은 아니지만 사망 위험이 46%(2.8 대 1.5%), 비치명 심근경색이 40%(4.3 대 2.6%) 감소했으며, 이들 결과는 잠재 교란변수에 대한 보정 후에도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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