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맞춤용 3D프린팅 솔루션 100회 적용, 분당서울대병원 의료 역량 강화 선도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AI 의료영상 분석 플랫폼 및 의료용 3D프린팅 전문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는 ‘아낫델(ANATDEL; Anatomical Model) 신장 모델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이사(오른쪽)와 분당서울대병원 변석수 교수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과의 환자맞춤형 3D프린팅 신장 100번째 임상적용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 교수 등이 참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단일 기관의 임상에서 특정 단일 장기 3D프린팅 모델이 100회 이상 적용된 것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최초, 최다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은 수술 과정에 아낫델을 적용한 경우 100%의 수술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수술 시간을 크게 단축함으로써 회복 속도 증가, 후유증 감소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실제로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3D프린팅 모델 적용 임상 시험의 수술 시간 단축 결과를 토대로, 한국보건의료원에 혁신의료기술을 신청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아낫델’은 메디컬아이피의 여러 기술이 집약된 독보적인 의료용 3D프린팅 솔루션이다. 회사의 인공지능(AI) SW 기술을 통해 의료영상으로부터 환자의 장기 그대로를 수분 내 모델링하고, 이를 토대로 장기의 다양한 촉감을 그대로 재현한 맞춤형 3D 장기 모형을 제작한다.

실제 장기와 크기, 탄력 등이 매우 유사한 아낫델은 의료 산업 내 해부용 시신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의료진의 수술 계획과 수술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돼 의료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은 환자 개개인에게 적용 가능한 맞춤의학 및 정밀의학 역량 강화를 위해 의료 현장에 아낫델을 도입했다. 첨단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환자에 대한 다각적 평가를 진행하고, 가장 적합한 수술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번 임상적용 기념식을 계기로 메디컬아이피와 분당서울대병원은 협업 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고, 아낫델 기술 및 제품고도화, 다양한 장기 모델 도입 등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차별화된 의료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상준 대표는 “메디컬아이피와 분당서울대병원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의료 기술 혁신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 자리가 양 기관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진일보한 의료 기술을 선보이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변석수 교수는 “신장에 발생한 종양을 실제와 똑같은 크기 및 모양으로 구현한 3D 모형은 수술 전 종양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수술의 정확도를 상당히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술 후 암은 완치시키면서 각 장기의 기능은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3D프린팅 모델에 대한 다각적 연구 뿐만 아니라 첨단 수술법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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