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유행에 따른 대정부-대국민 성명서 발표
정보 전달의 투명화·지역사회 감염 감시 강화 등 정부에 촉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대한보건협회는 정부 통제 및 전문가 집단의 권고사항을 따르고 철저한 개인 위생을 지킬 것을 국민들에게 권고했다.

또한 신종코로나 발병과 관련한 정보 전달의 투명화와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감시 강화를 정부에 주문했다.

대한보건협회(이하 보건협회, 회장 박병주)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유행에 따른 대정부 및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했다.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국내에서 7번째 확진자가 등장했으며,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7천83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특히 WHO(세계보건기구)는 신조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보건협회는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 협회로서도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접종은 물론, 정확한 역학적 특성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협회는 “협회는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국민과 정부를 대상으로 권고 사항을 전달했다.

먼저 대국민 권고사항으로 보건협회는 질병관리본부와 관련 학회 등 전문가집단의 올바른 정보와 권고사항을 따를 것을 강조했다. 또한 외출 시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하고 가급적 사람이 많은 장소는 가지 않도록 하며, 손 위생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협회는 본인이 질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신속하게 1339(질본)으로 연락하거나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서 상담과 안내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대정부 권고사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주변국의 발병 현황 및 정부 대응방안 등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전달해 줄 것을 보건협회는 촉구했다.

이어 전문가 집단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줄 것과,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감시와 대비를 현재보다 강화해 줄 것,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에서는 유행에 따른 가이드를 제시해 줄 것 등을 주문했다.

아래는 보건협회의 대국민-대정부 권고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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